이번 내용은 조혈모세포 이식병동 입원시 필요했던 준비물을 소개하고, 구매 요령과 입원물품 구매시 꼭 체크해봐야하는 체크포인트를 기술하고자 한다. 이식방 자체가 무균실이기때문에 매우 중요한 물품 체크리스트가 되리라 본다. 서울성모병원 기준이며 우리가 이식받던 당시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대용량 보다 작은 용량 여러개
아래는 서울성모 이식병동의 입원 준비물품 항목이다. 크게는 위생용품, 소모성용품, 개인물품으로 나뉘는데 대용량 보다는 작은 용량으로 여러개가 권장된다. 개봉 후 오래 사용해야하는 대용량 보다는 얼릉 쓰고 버리는 작은 용량이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때문이다. 공기접촉부가 감염의 매개가 될 경우 면역이 바닥인 환자에게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에 로션이나 샴푸등도 작은 사이즈 펌프식이며, 치약도 제일 작은 사이즈로 여러개를 준비해야한다. 이 부분이 지켜지지않거나 규정에 맞지않는 물품은 이식병동 앞에서 반입불가 판정으로 반출되고, 허락된 물품에 한해 자체 소독 하에 입실이 허락된다.
유형별로 살펴보겠다.
2. 이식 입원 준비물과 구매링크
▶ 칫솔 : KENT COMPACT 부드러운 모, 대량 구매
≫ 성모병원 지하 의료상에 항암칫솔을 파는데 꽤나 비쌌다. 4개를 아침 점심 오후 저녁으로 하나씩 돌려쓰고 건조시켜야해서 대용량 구비를 추천한다. 아직도 이 칫솔을 애용하고 있다.
▶ 치약 : 페리오 캐비티케어 치약 (20g) *10개
≫≫ 10개도 부족해서 중간에 한번 더 채워주러 갔었다. 퇴원 후 꽤나 오랫동안 사용했다
▶ 원쿡 일회용 위생 목욕타올 (10매)/ 원쿡 일회용 수건 (30매)
≫≫ 일반수건은 먼지와 세탁 건조불가로 반입이 금지된다. 원쿡 일회용 수건 강력추천이다.
입원당시에도 쓰임새가 훌륭했지만 퇴원 후에도 오래 사용했던 필수템이다.
▶ 물에 녹는 물티슈 : 크리넥스 물에 잘녹는 화장실용 물티슈
≫≫ 사용빈도가 많지는 않았다
▶ 소독용 물티슈 : 그린핑거 손소독 물티슈 휴대형과 대형
≫≫ 꽤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니 넉넉히 준비
▶ 샤워물비누 : 아토팜 탑투토 올인원워시 (300ML)
≫≫ 일반 비누 반입이 안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인원이라 활용도가 높다. 저자극성이라 환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 로션: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바디로션 (400ML)
≫≫ 저자극성이라 추천. 이후엔 일리윤으로 대체해서 쓰고 있다.
▶ 안경닦이 : 천으로 된 것 반입불가하여 일회용 알콜스왑 안경닦이 추가로 사들여보냄
▶ 튜브형 미니 바세린 : 나무코니 미니 바세린(튜브형) , 올리브영에서 구매
▶ 체온계: 액와체온계, 퇴원후엔 산소포화도 측정기계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 슬리퍼 : 앞이 막힌 크록스 (새것)
▶ 크리넥스 곽티슈 (새것), 일회용 비닐 크린백(1곽 새것), 일회용 종이컵 (2줄이상, 엄청 많은 양을 소모함), 일회용 마스크(여러개) 면팬티, 양말, 스마트폰 충전기. 이어폰. 볼펜, 면도기, 핸드폰, 노트북(쓸일 없음)
3. 그외 중요한 내용
속옷은 세탁과 건조가 어려워 여벌의 팬티만 준비하는게 좋다. 메리야스는 입을 일이 없다. 중심정맥관을 삽입하기때문에 환자복만 가능하다. 양말은 새것으로 수면양말을 준비해주면 좋을 것 같다. 토끼혈청등으로 오한과 고열이 반복되기도 하기 때문에 체온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새 수첩을 넣어줬는데 반입을 거절당했다. 다인실의 경우 TV 헤드셋 잭이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으나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고 했다. 생수나 음료는 들여보내지 않았다. 성모 입원병동에서 매일 나오는 식단에 생수와 음료가 포함되었고, 이조차 병실에 두는게 아닌, 간호사분들이 관리하는 병동 냉장실에 개별보관한다고 한다. 감염의 위험이 높아 한번 개봉한 생수즉시 먹어야하고 남은 생수병은 폐기한다.
맺음말
이상 서울성모 기준으로 조혈모세포 이식병동의 입원 준비물과 구매시 체크해야하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환자의 감염방지가 최우선이다보니 용량의 최소화나 제한요건이 엄격한 부분이 있다. 이식병동이 일반적인 항암 병동이 아니라 말 그래도 '무균병동' '무균실'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였으니 그 긴장감은 말해 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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