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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이식환자가 경험한 숙주반응 증상 치료 주의사항 치료방법 총정리,이식편대숙주병 ,이식편대숙주반응, 이식편대숙주질환 모든것

by me라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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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이름이 여러가지다.  이식편대숙주병, 이식편대숙주질환, 이식편대숙주반응.  이 증상이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있는 진단명이나 질병명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기는 여러가지 양상을 통합해서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환자의 약 60~70%정도가 경험하는 이식편대숙주반응이 왜 생기는 것일까? 이식환자가 경험한 숙주반응과 이식편대숙주병의 증상, 치료제, 급성만성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있어도 없어도 걱정되는 너의 이름은 이식편대숙주병


이식편대숙주반응을 한줄 요약하면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공여자와 환자와의 세력다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식편(공여자)대(VS)숙주(환자)의 싸움, 이식받은 공여자의 림프구가 환자의 몸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증상이다.    

 

이식후 100일을 기점으로 생기는 급성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만성으로 나뉠 수 있는데 급성의 경우는 피부,구강,위장관에 대부분 겹쳐서 나타나고, 100일즈음부터 발생하는 만성은 전신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   국소적이나 전신성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완벽한 치료제가 없기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으로 반응을 약화시키거나 소실 시키는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은 전처치항암등으로 갈아없고도 미세하게 남아있을 잔존암까지 같이 공격하기때문에 재발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된 바도 있다.   이를 이식편대 항백혈병이라고 부른다.  병원에서는 이식환자의 골수검사 및 유전자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면서 이를 모니터링 하는데, 재발의 징후가 미리 포착이되면 공여자의 T림프구를 추가 주입하여 강력하게 이식편대숙주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 증상은 환자에게있어서 어쩌면 필요악이다.

 

 

 

 

이식편대숙주병, 이식편대숙주반응의 증상


급성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이식편대숙주반응으로는 피부 병변이다.   이는 환자마다 그 양상이 다르며 대체적으로 좁쌀같은 반점이 피부면에 퍼지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빨갛게 부어오름과 열상을 느끼기도 한다.  중증도의 피부숙주는 초기에 진압을 하지못할 경우에 피부 화상을 입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데스오웬이라는 스테로이드연고가 많이 쓰인다.

 

구강에 올 경우 입안 및 입주변 혀까지 하얀 백태가 끼면서 헐고 진물이 나며 화끈거림이 느껴진다.  가글액과 스테로이드처방을 기본으로 한다.  구내염으로 오는 염증성 출혈과 물집이 고통을 동반한다. 

 

장숙주는 계속되는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고 이식 초기에는 잡히지않으면 꽤 오랫동안 고생하는 숙주 중에 하나다. 

만성숙주는 신체곳곳 어디든 발생하는데 특히 간숙주의 경우에는 황달 및 간수치 이상으로 발견하게된다.  대부분 ALP AST등과 관련된 간수치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약조절을 한다.

 

만성숙주 중 가장 후유증이 큰 숙주는 폐숙주다.  폐포는 한번 망가지면 기능에 문제를 야기하는데 폐숙주는 특별한 이상징후없이도 발생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숨이 차거나 가슴통이 느껴진다면 빠른시간내 호흡기내과 협진으로 폐 X레이나 CT촬영등으로 폐상태를 체크해야한다.  폐숙주로 한번 진단받으면 원상으로의 회복이 어렵고 점진적으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폐이식이 고려되기도 한다. 

 

만성숙주중의 하나인 안구숙주, 근육숙주,신장숙주 또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숙주이다.   조금이라도 몸의 반응이 이상하면 지체없이 외래나 응급실로 방문하여 조기에 불씨를 잡아야하는것이 이식편대숙주병의 특징이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의 관리 및 치료제


이식편대숙주반응 (GVHD)에는 완벽한 치료제가 없다.   면역억제제를 증감하면서 반응에따라 약제를 추가하거나 덜거나 하는 정도로 숙주반응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는게 최선이다.   

 

어떤 장기에도 생길 수 있고 환자마다 다양하게 생기기때문에 혈액내과 전담의가 아닌 일반과 의사들조차 분간이 힘들며  대부분의 혈종과및 숙주로 인한 협진에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소론도) 와 면역억제제가 사용된다.  소론도로도 잡히지않을 경우 마지막 대안으로는 자카비라는 비급여 약제의 사용이 있다.   

 

자카비는 골수섬유화증 환자의 항암치료제로 허가받은 신약인데 이식편대숙주반응 환자의 피부숙주, 장숙주, 폐숙주등에서 진행의 속도를 늦추거나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골수섬유화증에는 급여로 적용받았으나 이식편대숙주반응에는 비급여 약제라서 장기복용을 해야하는 만성화 환자에게는 비용부담이 큰 약이다.    서울성모병원 기준 5mg 한알당 27,000원정도이며  숙주반응의 정도에 따라 일 평균 보통 4알~6알정도,  수개월에서 수년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식편대숙주병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때론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할 수 없는 증상이다. 

정형화된 형태의 양상이 없고 임상학적 경험에 의존해  ~일 것이다, ~인것 같다, ~대부분 이였다,  로 판독이 될 뿐이다.

이에 온라인에는 이식편대숙주병 환자들이 모여 형성한 공간이 생기고 증상과 정보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네이버카페 이식편대숙주병(GVHD) 환우 모임이 바로 그곳이다.

https://cafe.naver.com/gvhd

 

이식편대숙주병(GVHD) 환우 모임 : 네이버 카페

혈액암 조혈모세포이식 후 부작용 이식편대숙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한 정보교류 카페 입니다.

cafe.naver.com

 

 

숙주반응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 있기때문에 그냥 넘기지말고 세심히 관찰, 메모하여 외래때마다 전담의에게 전달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숨참 증상과 흉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폐숙주가 진행되고 있음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는 환우도 많으니 산소포화도 체크기는 이식환자에게는 필수템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산소포화도 기계인데 휴대도 편하고 직관적이라 좋다.  하루 3번이상은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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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면역관용이라는 의학용어가 있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생체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숙주를 괴롭히는 이식편대숙주반응도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 몸과 사이좋게 휴전을 취하는 단계에 이르른다.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을 넘어 완치라는 희망의 섬에 이르려면 꼭 넘어야할 산이 바로 이식편대숙주병이다.  희망이 있는 고통은 그래서 견딜 수 있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이 잔존암과 치열히 싸우기때문에 재발의 위험이 그만큼 낮은거니까.   숙주질환으로 고생하는 모든 이식환우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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