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혈액암

조혈모세포이식환자 생존필독, 감염예방, 감염을 조심해야 살 수 있다.

by me라클 2023. 9. 19.
반응형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감염은 다른 질병으로 이환되거나 사망의 중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고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조혈모세포이식의 어두운 양면성이다.  이식 환자를 위협하는 각종 세균 진균, 감염과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시기별 주의해야할 감염병과 대응에 대해서 논해본다.  이식환자 생존필독, 살고싶으면 감염예방, 할 수 있는건 다해보자. 

 

 

 

 

가장 위험한 시간, 전처치 항암 직후


무균실에서의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의 독성 항암과 방사선으로 병든 골수를 비우는 것부터 시작된다.  호중구의 수치가 0(제로)로 된다는 것이며  인체에 침투하는 어떤 균에 대해서도 선천면역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 되는 것이므로  이식 입원에서 주의해야하는 것은 의료기구, 의료진, 병실을 공유하는 환자 그 어디에서든 기회감염이 되지않도록 손씻기, 병실 내 마스크 착용, 손닿는 모든 곳의 소독등으로 각별히 관리.주의해야 한다.

 

이식-면역회복-단계사진
조혈모세포이식 후 감염의 위험

 

 

 

면역억제제 부작용이 감염이라고?


이식 받은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는 히크만 카테터를 통해 심장으로 연결되고 인체의 혈관을 따라 골수를 찾아가는 여정을 갖는다.  조혈모세포가 골수에 자리를 잡고 혈구를 생성하기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때 인위적으로 백혈구 생성을 촉진시키는 약제가 투여되기도 한다.  이는 백혈구 내 면역 시스템을 담당하는 호중구를 늘려줌으로써 초기 감염의 리스크를 줄이는데에도 목적이 있다.   

생착 후 초기 3개월 사이 이식 환자는 전처치 항암의 후유증으로 기력이 쇠해져 있다.  거기에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숙주가 거부하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이 시기에 급성 숙주반응이 겹치게 되는 경우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증량하게 된다.  저하된 면역으로 감염의 발생 위험은 높아지는 이식 초기에는  개인 위생이 철저히 요구된다. 

여기서 각 균들을 분류해 설명하자면,

 

세균 (bacteria)   미생물의 일종, 원포 동물계에 속하며 여러 질병을 유발시키며 항생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 가능

 

진균 ( fungi )  높은 기온과 습도, 무리지어 사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공기중에 작은 포자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강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진균에 감염되기 쉽게 되는데 항생제는 유해 세균뿐만 아니라 유익 세균까지 동시에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면역이 약해진 경우와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일때는 주의해야한다.

 

바이러스 ( virus)  세포 안에 침투하여 생명체의 대사 과정을 이용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복제. 생산한다.  호흡기 감염병, 간염등 많은 질병을 유발시키며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능하다.

 

보호자는 이를 각별히 명심하여 환자가 머무는 각 공간의 소독, 환자의 손이 닿는 모든 물건을 소독하는 것은 물론이며 조리 공간의 살균, 식사 도구의 열탕 소독, 팔팔 끓이는 조리방법으로 가정내 관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들


이식 환자를 괴롭히는 또다른 바이러스로 CMV (거대세포 바이러스)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잠복해 있다가 침, 소변, 기타 체액으로 바이러스가 옮아 전파가 되는데 면역결핍 환자에게서 기회감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있다.  간염, 폐렴, 식도염, 위장염, 망막염등을 일으키며 이식환자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다행이 동종 조혈모 이식환자에게 프레미비스라는 항바이러스제를 100일간 급여적용으로 처방하고 있다.

 

폐포자충 폐렴도 조심해야 한다.  주증상은 마른 기침으로 대개 이식 후 수개월내에 생기는데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는 언제든 발생한다.  X레이 촬영만으로는 미만성 침윤등으로 보여질만큼 진단이 모호하여 CT촬영, 기관지 내시경등의 정밀 검사가 요구되는데 만성숙주인 폐숙주와 동반하여 오는 경우가 흔해서 주의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식후 발생하는 출혈성 방광염 또한 주의깊게 관찰해야한다.  급성숙주 발현기때 등장하는 출혈성방광염은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된다.   평소에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야 하며, 치료에는 항생제, 방광세척등이 있다. 

 

 

 

예방접종도 놓치지 않아야


대상포진은 소아때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약해진 면역을 틈타 다시 활성화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포진과 구별이 어렵지만 2~3일이 경과하면서 병변이 띠 모양으로 퍼지며 초기에 제어하지 못할 경우 신경절을 타고 통증이 확산된다.  이식환자는 일반적인 대상포진 약에는 반응이 없을 수 있으므로 동네 의원보다 이식한 병동의 감염내과를 통해 처방을 받는것이 좋다.  대상포진이 안걸린 환자라면 최근 사백신으로 나온 싱그릭스 예방주사를 적극 권유한다.  싱그릭스는 2회 접종시 약 97%의 예방을 보인다고 한다.  단, 2회 예방접종시 약 5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다.

 

또한 겨울철을 향해 가면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도 이식환자들이 조심해야하는 감염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이식환자들에게 더 크다는 통계가 있다.  작은 감기에서 시작하여 폐렴, 패혈증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는 게 이식환자의 현실이다.  선제적 예방접종이 필요시 되는 이유이다. 

 

 

 

마무리하며,

감염병 예방에는 정도가 없다.  이식환자의 제한된 음식과 제한된 생활지침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것이니 환자및 보호자의 노력과 주의로 위험한 시기를 잘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식 환자에게는 양질의 음식보다 위생적인 조리방법을 더 따져야 한다.

 

 

 

 

2023.09.17 - [분류 전체보기] - [보호자필독] 조혈모세포이식후관리, 퇴원후관리 집에서 식사청소소독은 어떻게?

 

[보호자필독] 조혈모세포이식후관리, 퇴원후관리 집에서 식사청소소독은 어떻게?

조혈모세포이식을 한 환자의 면역은 신생아 수준이다. 퇴원 후 피로, 허약감, 식욕감소등 일상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얻기 위해 환자와 가족의 노력이 필요하다. 본 글은 조혈모세포 이

newromi.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