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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철과잉 혈청페리틴 줄이는 방법, 조혈모세포이식결과에 영향을 주는 이식전 혈청페리틴, 혈청페리틴 낮추는 관리방법,

by me라클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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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기타 혈액암 환자는 이식 전 오랜기간동안의 수혈로 인하여 체내 철 과잉 상태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혈청 페리틴(Ferritin) 수치로  지표화되어 볼 수 있는데  축적량이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에는 조혈모포이식환자의 이식 관련 합병증과 연관이 있기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을 한 환자는 혈청 페리틴을 줄이는 방법, 혈청 페리틴 관리방법에 특히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혈청 페리틴은 자연 배출 어려워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나 백혈병환자, 재생불량성빈혈등 혈액암 환자들에게 수혈은 일반인의 일시적 수혈요구량보다 일반적으로 많아진다.   보통 수혈 1봉당 약 200~400ml 의  혈액이 들어가는데 수혈시 혈액 내 페리틴 수치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나 한번 인체로 흡수된 철분은 자연 배출이 안되기때문에 체내에 그대로 축적된다. 

 

또한, 조혈모세포이식 후 기존의 조혈모세포가 제거되고 공여자의 새로운 조혈모세포가 생착되는 동안 혈액의 생산량이 중단되거나 적어져 빈혈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수혈을 받게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페리틴은 체내 철분 저장 단백질 중의 하나로,  단순하게 철 결핍이나 철 증가로 판단하지 않는다.   혈색소 수치(헤모글로빈), 적혈구 용적률(hematocrit), 철분 결합능(iron binding capacity)등의 지표와 함께 전반적 평가가 이뤄지는데 페리틴의 정상범위는 아래와 같다.  

 

페리틴(Ferritin) 의 정상 범위

▶ 남성 

30~200 ng/ml

 

▶ 여성

15~100 ng/ml

 

 

 

 

혈청 페리틴 증가시 위험 요소


 

혈청 페리틴 증가는 어떤 리스크가 있을까?   대부분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은 이식전 혈청 페리틴 수치가 높은 특징을 보인다.   이는 암이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종양세포 자체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유도하며 다양한 케모카인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이식 전 후로 상당량의 수혈을 받게 되고, 이식 전처치로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등도 종양세포를 파괴시키면서 철을 유리화시켜 혈중 철 농도를 증가시키고, 간세포에 손상을 주는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체는 철의 과다 축적시 빠르고 효과적인 배설 방법이 없기때문에 과잉된 철은 간, 심장 및 췌장, 갑상선등 내 분비계에 침착되어 과 산화 이온에서 독성 유리 산소기가 생성되는 과정에 관여하게 되면서 세포막, 단백질, 또는 유전자 구조를 공격하여 손상을 입힐 수 있기때문에  염증 유발, 나아가 장기기능부전에 이르게 된다.  이는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이식초기의 합병증과 더불어  급성기,만성기에 동반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의  회복능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체내 혈청 페리틴의 과다 축적은 조혈모세포이식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것으로 해석해야한다.  이와 관련하여 혈청페리틴과 조혈모세포이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여러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으니  환자및 환우들도 정기검진시 해당 수치를 꼭 모니터링 하고 담당 의료진과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분명, 훌륭하신 전담의와 의료진이 해당 수치를 체크할 것이지만, 알고 진료를 받으러 가는것과 전혀 모르고 진료를 보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니 환자 및 환우 가족들도 혈청페리틴의 수치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혈청 페리틴 관리방법


여러 논문에서는 이식전 혈청 페리틴이 낮은 군과 높은 군의 대조군을 선정하여 예후를 측정한 사례들이 많은데 혈청 페리틴이 1000이상인 높은군의 예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이식 직후의 여러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많은 만큼 장기간 수혈을 받은 경우에는 철 킬레이트로 혈청 페리틴을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혹시 혈액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거나  혈청페리틴 수치가 1000이 넘어간다면 혈청페리틴 수치를 체크해보고 적극적으로 아래와 같은 관리를 해주는 게 좋겠다.

 

철 킬레이트란 과잉 축적된 철분을 체내로 배출 시키는 요법을 말하는 것으로 3가지 요법이 사용된다.

 

첫번째는, 아미노산 복합체를 채내에 주사하여 철을 흡수, 배출 시키는 방법이다.  장점은 가장 효과가 크지만 하루 8시간이상의 정맥주사를 이용하여 총 5~7일간 동일방법으로 배출해야하므로 입원을 동반하거나 시간 투자를 해야한다는 단점이다.

 

두번째는 철 중독 치료제로 사용되는 디페라시록스라는 약제이다.  대표적으로 엑스자이드라는 약이 있다.  이 약제는 복용 후 체내에 들어가서 철분과 결합 후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약이며, 하루에 한두번 손쉽게 경구투약하지만 신장에 부담을 준다는 부작용이 있는것으로 보고된다.   신질환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즉각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사혈이다.  수혈하는 것처럼 정맥을 이용하여 피를 배출 시키는 방법이며 보통 400~500ml  (수혈1팩정도의) 량을 버린다.  사혈을 하기 위해서는 혈구 수치가 (적혈구 중 헤모토크리트 수치가 정상범위여야 가능함) 정상범주에 들어야하므로 이식 후 혈구수치가 안정시에는 사혈로써 페리틴을 조절하는 것도 고려된다.

 

 

 

 

마무리하며,


혈청 페리틴 수치는 이식 합병증과  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 및 생존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꼭 관리되어야할 항목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마친 환자라면 정기적인 외래방문시 본인의 혈청 페리틴을 꼭 확인하고 모니터링 하길 권유드린다. 

이식 전 정기적 수혈을 받는 혈액질환의 환자라면 첫번째의 방법(정맥 8시간 주사) 을 적극 추천한다.  시간 투자와 경제적인 부담은 분명 들지만, 이식 전의 혈청 페리틴이 1000 이하로 유지 된 상태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게된다면 이는 여러 논문에도 나와있듯,  이식 합병증의 부작용에서 하나의 짐을 덜어놓는것이 되지않을까 싶어서다.이 글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오답은 아닐거라는 확신에서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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