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혈액암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과 기증 절차, 조혈모세포 기증 후유증 및 부작용

by me라클 2023. 8. 30.
반응형

당신의 수고로움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 있다.   누구나 등록 할 수 있지만 아무나 기증 할 수 없는 조혈모세포 기증.   이 글은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과 기증 절차,  조혈모세포 기증 후 염려되는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이다.  

 

 

1. 조혈모세포이식, 골수이식

  • 병든 조혈모세포를 밀어버리고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

조혈모세포란 적혈구,백혈구,림프구,혈소판등의 혈구세포를 생성하는 어미세포를 말한다.  혈구의 기능이상으로 생긴 혈액질환이나 혈액종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암세포와 병든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리셋이 된 상태에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큰 뼈 속에 존재하기때문에 천자를 이용하여 골수에서 채취했고 그 방법을 따서 골수이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의학기술이 발전된 요즘엔 직접 채취보다는 골수를 자극하는 조혈성장촉진제로 조혈모세포를 폭발적으로 응집한 후 말초혈액에서 채집하기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라고 부른다.  공여자도 헌혈하듯이 채집하고 이식 받는 환자도 수혈받듯 편하게 받기때문에 이식 자체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2.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과 기증 절차

  • 기적의 확률 0.005%

조혈모세포는 HLA라는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데 부모와 일치할 확률은 평균 5%, 형제자매와 일치확률은 평균 25%, 타인으로부터 항원값 8개가 다 맞을 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HLA 항원값이 일치해야하는 이유는 이식생착률 및 이식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후에 설명하겠지만 이식편대숙주반응은 동전의 양면성 같아서 환자생명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하고 항백혈병으로서 잔존하는 미세암과  싸워 재발의 싹을 잘라버리기도 한다.  환자입장에서 제일 좋은것은  잔존암을 없애면서  순하게 왔다가 빨리 가는 이식편대숙주반응이 베스트다.   그러기위해서  HLA 항원값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당신이 연락을 받기까지

조혈모세포 기증은 대한적십자사, 카톨릭조혈모세포은행,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한마음운동본부, 생명나눔 실천본부등의 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해도 수만분의 1 확률이기때문에 연락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통 헌혈과 동시에 기증 신청을 하는 경우가 흔한대 이 정보는 인체항원 8개 자리 중  6개 자리만 데이타화된다.   여러분이 만약 혈액원으로부터  수년이 지나 연락을 받는다해도 바로 조혈모세포이식 기증이 진행되는게 아니라, 나머지 2자리 값 유전자형을  추가검사하여  완전 일치되어야만 기증이 가능하다.  8개 자리가 일치하면 기증자는 신체 건강검진을 통해   (공여자) 갖고있는 질환이 없는지 한 번 더 걸러지게 된다.  이식 전반에 걸친 검사비 입원비 교통비등은 수혜자가 전부 부담한다. 

 

  •  어떤 이의 30년을 줄 수 있는 당신의 고귀한 3일

기증자는 일정에 맞춰 기증 3~4일 전부터 과립구 촉진인자 주사제를 피하주사로 맞는다.  이식 전날 특실이나 1인실에 입원하고, 채취 당일 팔의 혈관에 바늘을 꽂아 한쪽 팔에는 혈액을 채취하고 기계에서 조혈모세포만 채집한 후 다른 한쪽 팔로 나머지 혈액 성분은 다시 돌려받는 방식의 조혈모세포 채집을 하게된다.  혈관이 약한 여성 기증자의 경우엔 목 아래 쇄골 부분에 카테터를 잡아 채혈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성분헌혈과 동일한 방식이며 4시간 정도 누워있는 불편함은 있다.  채취한 조혈모세포의 양을 체크하고 다음 날 퇴원을 하면 기증자의 역할은 끝난다.  채취 후 보통 2~3주이내 조혈모세포는 원상회복 되며, 한달 후 회복검사를 받고나면 말초 조혈모세포기증의 모든 절차는 끝난다.  이런 과정을 안내하며 이식 코디네이터는 당신에게 최종의사를 물을 것이다.  당신이 만약 이식과정중에 기증의사를 철회할 경우 독한 항암제로 암씨와 면역까지 말려 이식받을 준비를 해둔 혈액암 환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정말 조혈모세포 기증을 끝까지 할 수 있는가?

 

3. 조혈모세포 기증 후유증 및 부작용

  • 번거롭고 아프지만 하지  내가 아니면 안될 사람이 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상의 후유증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다.  기증자는 혈구 촉진제인 그라신을 3~4일정도 주사 투여하는데  뼈 안의 조혈모세포를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주사이기 때문에 허리 요통이나 무력감등을 느끼기도 한다.  기증 후 높아진 혈액 수치들은 2주 이내 정상수치로 돌아오며 코디네이터를 통해 후 관리를 받게된다.   또한 쇄골에 삽관 (카테터) 한 경우엔 흉터자국이 수개월간 남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얕아지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식 전날과 당일에는 입원을 해야 하므로 직장이 있는 사람은 회사에 휴가를 내야하고 학생이라면 학업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을 조절해야한다.  고귀한 헌신을 개인적 희생으로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유급휴가나 인사고과 반영, 면접시 가중점 부과등의 정책적 혜택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

 

  • 해마다 이식일에 난 당신을 생각해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이식일은 두번째 생일이다.  죽음 앞에서 살아 돌아온 날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도 있지만이식 공여자 (즉, 기증자)의 조혈모세포가 근원이 되기때문에 공여자와 같은 혈액형으로 거듭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식 후부터 생기는 이식편대숙주반응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해마다 돌아오는 이식일만큼은 기증자를 떠올리는 수혜자들,  그들에게 당신은 두번째 삶을 준 의사와 같은 존재이다.

 

이상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과 기증 절차,  조혈모세포 기증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