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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조혈모세포이식의 복병,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 자카비정, 드디어 급여 승인되다

by me라클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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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최대 복병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완전한 치료제가 없다.     염증 및 숙주반응의 억제를 도와주는 스테로이드가 1차적으로 사용되지만 많은 환자군에서 불응성 반응이 보이고 있고,  이 경우에는 골수섬유화증의 치료제인 자카비정을 대안적인 치료제로 사용한다.     자카비정은 이식편대숙주병에는 급여적용이 안되어 이식환자에게는 고가의 치료비 부담이 있어왔는데  최근 소식에 의하면 자카비정이 다음달부터는 이식편대숙주병의 새로운 치료제로 급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혈모세포이식 가장 염려되는 복병, 이식편대숙주병


조혈모세포이식 후 절반이 넘는 환자에게서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의 부작용이 발견된다.   인간 백혈구 항원인 HLA항원의 여자와 수여자간의 항원일치율이 높을수록 이식편대숙주병의 발현이 낮다고 보고되기도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복불복이다.   

공여자를 떠나 새로운 골수를 찾아 들어간 공여자의 T세포가 환자의 세포를 적으로 공격함으로 생기는 이 증상은 공여자의 T세포가 어떤 유전학적 기질을 갖고있느냐, 환자와의 면역관용이 어느시점에서 균형을 맞추느냐등의 현대 의학이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식초기에 찾아오는 급성이식편대숙주는 특히 초기에 진압하지못할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데 이때 스테로이드가 대부분 사용된다.   스테로이드는 몸의 면역체계를 억제해서 염증반응을 강제로 줄이는것인데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을 동반하기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 약제이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 복용에 관련하여 여러 실익을 따져 처치를 할 것이다.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않고 숙주질환이 계속 진행될때 최후의 방법으로  자카비정을 사용하게 되는데 자카비는 환자의 60~70%에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환자마다 반응하는 정도가 다양하지만 통상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숙주는 피부숙주, 폐숙주, 간숙주, 장숙주라고 한다. 

 

 

 

 

드디어 급여적용이 되는 자카비정


11월 1일부터  이식편대숙주질환에도 아래 기준이 충족되면 자카비를 급여적용 받을 수 있게 되는데 간략하게 정리하면

스테로이드를 (기준 별도 있음) 사용한 이력있으나 불응하여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중증도가 올라가는 이식환자이다.  즉,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고 바로 자카비정을 투여할 경우에는 급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급여 적용되는 투여기간은 급성은 1개월, 만성은 3개월단위로 재평가 되고  최대 처방기간은 급성 6개월, 만성은 3년까지 인정받는다.

 

 

 

 

주의해야 할 자카비의 부작용


자카비정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혈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혈구 수치 저하 및 생착의 실패를 야기할 수 있다.   때문에 이식초기 혈구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자카비보다 스테로이드 처방이 더 나을 수 있다.    또한 이식편대숙주병의 호전에 자카비가 불응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어왔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만큼  다양한 이식질환. 숙주치료의 의료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희소식


조혈모세포이식을 결정할때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이식편대숙주질환일 것이다.    특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숙주보다 이식초기 급성으로 찾아와 치료가 되지않은채 만성으로 진행되는 숙주는 이식 1년내 사망률을 올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번 자카비정의 급여적용이 많은 이식환우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이 되어 이식성공률을 올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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