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50대 성인중 1명이 걸릴만큼 흔한 질병이다.
특히, 암환자나 이식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면역저하자는 그 발생빈도가 매우 높은데 서울성모병원의 자료에 의하면 조혈모세포이식환자의 약 60%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한다고 한다.
대상포진의 특징과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싱그릭스에 대해 알아보고 접종후기, 접종비용까지 살펴본다.
대상포진의 특징
유아기때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 잠복해있다가 면역이 떨어질때 활성화되는 바이러스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이 넘는군이 대상포진을 경험한다.
대상포진은 일반포진에 비해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띠 모양으로 포진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사람 몸의 신경절은 빗살무늬처럼 띠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올라오기 때문에 발진 혹은 수포의 모양으로 관찰된다.
대체적으로 신경절이 대칭으로 분포되어 있기때문에 양쪽보다는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얼굴이나 손바닥등 신경절이 지나는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때문에 단순한 물집이나 수포로 혼동되기도 쉬운데 증상을 인지하고 빠른 시간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지않으면 발열, 감염, 통증으로 진행이 된다.
바크락스와 조비락스등의 항바이러스 치료약제가 주로 쓰인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용량 혹은 약제로는 효과가 미비하여 주치의를 통해 더 강력한 처방을 지시 받을것이다.
보통 3일내 초기 치료를 하지않을 경우에는 신경절을 타고 극악의 신경통이 번지는 경험을 하게 되며, 감염, 시력상실, 운이 나쁘면 신경통이 평생을 따라다닐 수도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
대상포진 백신에는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다.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독성만 제거하여 주입하기때문에 면역저하자나 이식초기의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이 접종하기엔 매우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줄어들고 예방효과도 반감되는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작년 말 GSK사에서 출시한 사백신이 바로 싱그릭스다.
싱그릭스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얻은 바이러스로 특수한 처리를 하였기때문에 이식환자나 면역저하자등에게도 접종이 가능할만큼 안정한 백신이다.
50세 이상에서는 약 97%라고 하니 싱그릭스 접종만으로 백신의 효과가 평생을 간다고 봐야할것이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효과가 줄어드는 생백신과는 달리 평생동안 유지되는 장점이 가장 크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2회에 걸쳐 접종해야하며 1회당 주사비용이 20여만원이 넘고 2회를 합산하면 약 50만원이 든다는 것이다.
싱그릭스 접종 후기
싱그릭스를 2회 접종하였고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주사부위의 통증과 약간의 열감이 있었고 접종한 날은 샤워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대상포진에 대한 두려움에서 조금 안심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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