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조혈모세포이식 전처치 부작용,합병증,사망률, 무균실주의사항

me라클 2023. 9.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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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 기타 학술지등의 자료에 따르면 완전 관해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환자의 생존율이 약 50~70%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완치율을 높이기위해 선행되는 전처치항암이 무엇이며, 그에따른 효과와 부작용, 합병증, 위험사망률, 그리고  무균실 이식입원시 주의할 내용을 알아보기로 한다.

 

 

 

 

 

조혈모세포이식 전처치 항암의 효과와 독성


 

고강도의 전처치 항암은 근본적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강력한 수단이다.  독성이 강한 항암제로 환자의 골수를 비운 후 주입하는 조혈모세포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고 잔존하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역할뿐 아니라 환자의 면역을 억제시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거부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표준 고강도 전처치 항암은 신체 주요장기 기능손상, 중증의 감염, 내분비계 이상, 이차성 종양의 출현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고연령층이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여러 위험이 따른다.   지난 수년 동안 이식술의 안정성은 높이면서 이식된 조혈모세포가 잔존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백혈병 효과를 이용하려는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었는데  최근 떠오르는 저강도의 미니 조혈모세포이식이 대표적이다.

전처치 강도를 줄이면서, 이식된 조혈모와 환자의 면역관용을 역 이용하고,  환자의 부작용을 최소하는 저강도 항암에서  이식 후 재발한 백혈병 환자들에게 공여자 림프구를 주입할때 장기 관해가 가능해지는게 알려진것인데,  고강도의 항암 성적과 다르지않지만 이식의 근본효과를 보기위해서는 환자의 동반질환, 병의 특성등 개인별로 항암의 종류와 강도를 선택해야하는것이만큼 의료진의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요구된다.

 

 

 

전처치 항암 직후 부작용과 합병증


 

고형암 항암이 기관총 발사라면 전처치 항암은 폭탄 투하라고 볼 수 있다.   골수안의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도  파괴되는 독성때문이다.   전처치 기간과 이식 직후 약 3-4주 기간 동안 환자들은 여러 형태의 통증과 부작용이 동반되는데  이 중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강 점막염을 들 수 있다.  이식 받은 환자의 약 75~99%에게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타는 듯한 감각적 통증이 섞여 있는 형태로 구강 내에 위치하는 신경세포들로 인해 더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고 점막염의 중증도에 따라 진통제 사용이 가능하다.   양치와 가글로 구강위생에 신경을 써주고  자극적인 식사가 되지않도록 해야한다.   식사가 어려울 경우엔 영양주사로 대신하는것도 좋다.   구강 뿐 아니라 항문에서도 경증의 염증반응, 궤양,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장 점막의 손상으로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심한 오심과 구토가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구토예방제나 항구토 패치를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 항구토 패치는 효과가 좋은 대신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않는 단점이 있다.  산쿠소패치라는 의약품이며 1매까지만 급여적용, 가격은 약 5만원이다.  

 

 

또다른 부작용은 감염에 의한 발열과 호흡곤란, 가슴통증, 쇼크등이다.  항암제와 면역억제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약화 시켜 혈액학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감염증은 백혈구 내 호중구 감소로 생기는데  38도 이상의 고열, 오한이 발생되며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균 검사를 통해 경험학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감염증이 폐에 생길 경우에는 자칫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식 단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으로는 간정맥폐쇄증을 들 수 있는데  발생률은 약 14%이며,  중증 간정맥폐쇄증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100일이내 사망률이 무려 90%에 달한다.  고용량 항암으로 인해 간의 미세정맥혈관이 막혀서 생기며 증상으로는 황달이나 복수, 간수치 상승이 있다.  치명적인 질환인만큼 조혈모세포이식 후부터 한달까지 꾸준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치료제로는 데피텔리오라는 약이 있으며 예방목적의 급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비급여로 쓰일경우 엄청나게 비싼 약이기도 하다. 



이식 기간 환자 주의사항


 

이식 기간 동안 무균실에서 개인 위생관리는 철처히 지켜져야 한다.  작은 거라도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구강 :  구강점막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4번의 양치를 한다.  (매 식후, 취침전)

                작은 크기의 치약을 사용한다.  개봉후에는 빠른 시간내 소진한다.

                사용한 칫솔은 깨끗이 헹궈 완전 건조시킨 뒤 재사용한다.  (종이컵에 뒤집어 꽂아 세워두는것 추천)

                구강 점막 감염예방을 위해 하루 4번 + 수시로 가글을 시행한다

                가글은 목 안 깊숙히 충분히 함수 후 뱉어낸다.

 

2.  샤워:   감염예방을 위해 펌프식 제품을 사용한다.  

                샤워시 히크만 부위가 젖지 않도록 주의한다.

 

3.  감염:    병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사 전후와 용변을 본 직후 손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어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다인실의 경우 변기 사용시 알코올 스프레이를 하고 휴지로 닦은 후 사용한다.

                  핸드폰의 소독제를 발라 수시로 닦아준다.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다.

 

4.  식사:   개봉한 생수는 빠른시간에 마시고 버린다. 

                입맛이 없을때는 억지로 식사를 하지말고 영양제를 놔달라고 부탁한다.

 

5.  안전:   무균실에서 복도이동시엔 반드시 낙상헬멧을 착용한다.

                이식직후에는 체력을 키우는 게 좋다.  복도를 걷는등의 걷기운동을 자주 해준다.

 

 

 

 

끝으로, 

국내에서 골수이식술을 시행한지 40년이 넘은 지금,  골수에서 직접 채취하는 방법보다 말초혈액에서 채취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40년만에 수술 기법이 진일보하며 혈액암의 생존율을 높이 올려놓은 것이다.  그뿐인가,  HLA항원적합성이 100% 일치해야만 가능했던 조혈모세포이식술은 혈연간 반일치의 성적도 높이 올려놓았고 사망률 그래프를 낮춰놓았다.   이식 후 전처치 항암 합병증이나 이식편대숙주반응의 예방적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다.   조혈모세포이식 완치율이 100%가 될때까지 의학은 멈추지않고 계속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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